▲성무용 천안시장 |
시민 삶의 질 세계 100대 도시는 민선5기 핵심공약이다. 시민 삶의 질은 양적성장과 물질적 풍요에서 질적성장과 정신적 풍요로 가는 지름길이며 공약이행을 위해 지난 2년간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10월 10일 개최한 천안시민 삶의질 국제 콘퍼런스를 통해 6개 분야(삶의질, 교통, 교육, 환경, 도시, 주택 및 지역발전)에 대해 우리시가 시민들에게 펼치는 시정의 현주소를 정확하게 직시하고 문제점을 파악하는 계기가 되었다.
콘퍼런스를 통해 부족하고 미흡한 부문은 시민의견을 수렴하고 보완 발전시켜 시민 삶의 질 세계 100대 도시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서울시를 제외하고는 선정된 도시가 없으므로 삶의 질 100대 도시 선정시 도시경쟁력 제고 측면에서 파급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자치가 시작된지 이제 17년이 지났다. 지방행정은 그동안 수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시민들은 아직도 관공서의 보이지 않는 높은 장벽을 실감하고 있고 상당한 거리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지방자치시대의 지방행정은 시민이 주인이므로 시청과 시민들 간에 장벽과 거리감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 행정은 투명하고 신속하고 공정하게 제공해야 하며 행정시스템은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열린 행정으로 바꿔야 한다.
행정은 궁극적으로 시민을 위한 행정이기 때문에 고객지향, 창조지향, 경쟁지향, 학습지향의 관리방식을 도입해야 하며 그렇게 변화할 때 무한경쟁시대에서 생존할 수 있으며 시민 삶의 질 100대 도시와 부합하는 시정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행정의 주체인 시민들은 그들이 필요로 하는 수많은 공적문제 해결을 시청에 요구한다. 쓰레기 수거, 가로등 설치, 도로망 확충, 버스증편, 복지혜택 증가 등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만족스럽게 모두 해결해주는 시청은 지구상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지만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21세기 지방행정의 목표는 개인이나 기업의 이윤추구가 아니라 시민 또는 도시의 전체적 이익 즉 공공성 달성과 모든 시민들에게 신속한 서비스 공급, 공정한 배분 그리고 공공의 가치를 달성하기 위해 시정을 운영해야 한다.
지방자치시대의 시정은 시장의 리더십과 책임감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 시장의 관심과 생각, 행동은 시정의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정책방향을 판단하므로 시장은 노를 젓는 선장이 아니라 방향키를 잡고 비전과 정책목표를 향하여 쉼 없이 전진하는 선장이자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되어야 한다.
21세기 지방행정은 수요자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시민 삶의 질 100대 도시 행정은 조직 내외에서 경계가 없어야 하며 무한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첨단무기로 무장해야 하고 새로운 가치창조와 고객만족을 위해 1800여 공무원은 불굴의 도전정신을 갖춘 탐험가가 되어야 한다.
2013년은 천안시 승격 50주년이 되는 해이며 국제웰빙식품엑스포가 개최되는 의미있는 해다. 세상은 생각의 속도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의 향수에 젖어 있다면 역사의 시계바늘을 되돌리는 우를 범할 수 있으므로 새로운 패러다임과 인식전환으로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만족 행정을 위해 계사년 한해동안 60만 시민과 함께 노력하여 '시민 삶의 질 세계 100대 도시' 진입의 초석을 튼튼하게 다져 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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