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대표 |
이 대표는 지난 5일 공주와 논산ㆍ계룡ㆍ금산의 당원 교육에 참석한데 이어 7일 보령ㆍ서천 및 부여ㆍ청양지역위원회 주최의 당원교육에 참석했다.
8일에도 대전 대덕구 대의원 대회에 참석해 당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당원 교육에서 대북관계 악화 등 이명박 정권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정권 교체의 당위성과 세종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당원들의 결집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이 대표의 잦은 충청권 행보는 전략지인 충청권과 강원도 등 중부 지역의 당력을 모아 후보 단일화와 대선승리를 이끌어 내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지난 달 29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세종시에 캠프를 차리고 충청도와 강원도, 경상도 등 취약 지역을 지원하는 데 매진하려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자신에 대한 퇴진론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점을 들어 자신을 인적쇄신의 대상으로 한 퇴진론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중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해찬-박지원 퇴진론'의 전개 과정에서 후보 단일화를 위해서라도 호남민심을 고려해 이 대표는 물러나게 하는 대신 박 원내대표는 유임시켜야 한다는 당내 의견이 거세지면서 자신의 정치적 발판인 충청권에 대한 공들이기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영선 민주통합당 공동 선대위원장은 지난 5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면 각자 모든 것을 다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며 “민주당을 사랑하고 정권교체를 진정으로 바라고 계신 분들이기 때문에 언젠가 결단을 하리라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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