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전시의정비심의위원회는 의회 의정비 인상에 대한 심의를 열고 참석위원 9명 중 7명의 찬성으로 3.9% 인상안을 결정했다.
반면, 시민 여론조사 결과는 의정비 인상안에 부정적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대전시의정비심의위원회는 8일 회의에서 시의원 연봉에 해당하는 의정비에 대해 '3.9% 인상', '동결', '2.9% 인상'을 놓고 열띤 논의를 벌였다. 위원 10명 중 9명이 참석한 심의에서 위원들은 3.9% 인상안에 7명이 찬성해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이번 의정비 인상안은 시가 행정안전부에 보고 후 앞으로 있을 시의회 본회의에 상정돼 처리된 후 확정된다.
이로써 대전시의회 의원들은 내년부터 현재 의정비 5508만원에서 217만원(3.9%) 오른 5725만원을 받을 전망이다.
반면, 지방자치법에 여론조사 결과를 의정비 결정에 반영하도록 한 규정을 준수했는지 여부로 논란이 예상된다.
시는 전문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시민 706명을 대상으로 의정비 6.5% 인상하는 방안에 의견을 물은 결과 찬성 34%, 동결 28%, 삭감 38%의 결과를 얻었다.
“의정비 동결 또는 삭감해야 한다”는 의견이 66%에 달했지만, 결과적으로 심의위원회는 3.9% 인상을 결정한 것.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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