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용역을 통해 온천복합테마파크 개발 등이 논의된 바 있으나 표류중이었다. 새누리당 박성효 의원이 국방부 차원의 검토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표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8일 박성효 의원은 염홍철 대전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의 현안 사업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계룡스파텔에 대한 복합 온천 테마파크를 추진하기 위해 대정부질문과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지속적으로 질의를 했다”며 “주문결과 국방부 차원에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고, 관계자와 만나 협의하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계룡스파텔 부지는 5만6100㎡(1만7000평)이고 이 가운데 6% 내외만 사용하고 있다”며 “군가족은 3분의 1정도만 이용하고 있고 나머지는 민간이 사용하고 있는 만큼 군과 민간, 지역사회가 같이 득이 되는 방안을 찾아 설득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박 의원은 “토지는 육군이 대고, 군 공제회가 자금을, 민간이 개발하는 방식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될 것”이라며 “1만7000평이 상업용지고, 온천관광특구인데 활용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아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2009년 육군복지근무지원단이 연구한 '계룡스파텔 종합발전에 관한 용역보고서'에는 1790억원을 투입해 322실 규모의 특2급 호텔, 워터파크, 밀리터리 테마파크 등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하지만 계획만 있었을 뿐 이후 개발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지 않았다.
이날 박 의원은 선진당-새누리당 합당이후 처음 염홍철 시장과 만남을 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진행사항을 논의했다.
이날 염 시장과 박 의원은 계룡스파텔 활용 문제를 비롯해 과학비즈니스벨트 부지매입비와 회덕IC설치 문제 등 지역 현안을 놓고 협의했다.
박 의원은 “선진당과 새누리당이 합당 절차를 가진만큼 '대선 승리'라는 공통의 대의 목적을 위해 힘을 합하고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같은 당 의원과 시장이 함께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회동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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