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수능을 치른 수험생은 오는 28일 영역·과목별로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 등 3가지 점수를 받는다.
대학마다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 등 3가지 성적을 반영하는 방식이 달라 수험생들은 구체적인 전략을 짜야 한다.
어렵게 출제된 영역을 잘 본 수험생은 표준점수 반영 대학을, 쉽게 출제된 영역을 잘 본 수험생은 백분위 반영 학교를 공략하는 게 좋다.
표준점수는 상대적 서열을 따지는 점수로, 3개 점수 중 상위권 변별력이 가장 뛰어나다.
영역별 평균점수를 토대로 수험생의 원점수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따져볼 수 있도록 환산한 점수다.
최상위권 학생 간의 미세한 점수 차이도 구분할 수 있어 대다수 상위권 대학은 수능이 주요 전형요소인 정시에서 표준점수를 본다.
백분위는 영역별 전체 응시자 중 본인보다 낮은 표준점수를 받은 수험생의 비율을 0에서 100까지 표시한다. 성적이 좋을수록 수치가 높다.
예를 들어 A 영역에서 표준점수 70점을 받았는데, 백분위가 75라면 자기 점수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이 A 영역 응시자 전체의 75%라는 뜻이다.
백분위는 이해하기 쉬운 지표지만 0~100% 단위 탓에 동점자가 많아지고, 표준점수보다 우수 학생 변별력이 떨어진다.
백분위는 중위권 대학이 정시에서 많이 쓰며 수시 최저학력 기준에서도 서강대와 성균관대 등 일부 학교가 반영한다.
등급은 영역·과목별 표준점수에 근거해 수험생을 1~9등급으로 나눈다.
1등급은 표준점수 상위 4%고 2등급은 다음부터 상위 11%까지, 3등급은 상위 23%까지며, 마지막 9등급은 하위 4%가 해당한다.
등급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에서 가장 많이 쓰이며 일부 대학이 정시에서 반영하는 경우도 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