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릿라운드 이후 6경기 무패 행진을 하던 시티즌은 대구와 강원에 연이어 대패 당하며 1부리그 잔류를 장담할 수 없어 이번 홈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을 챙겨야 남은 경기를 그나마 여유롭게 풀어갈 수 있는 상황이다.
대전은 11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일화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9라운드 경기를 한다.
대전은 스플릿라운드 개막 이후 승승장구했었다.
최하위팀과의 승점차를 두 자리수까지 벌리며 강등권을 벗어났다는 안도감도 나왔다.
하지만 어김없이 고비가 찾아왔다. 부상과 경고누적 등으로 주요 선수들이 결장하면서 두 번의 원정경기에서 대패하는 수모를 맛봐야했고, 그 사이 하위팀들과의 승점차는 크게 좁혀진 상태다.
이번 경기에는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던 이현웅과 김병석이 복귀한다. 대전은 중원을 활발하게 움직이며 대전의 공격을 이끈 이현웅과 최근 맹활약하고 있는 김병석에게 이번 경기의 운명을 맡기겠다는 의지다.
성남은 상주와의 부전승을 포함해 3승을 올리며 부진을 보이고 있다.
성남 신태용 감독은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해 선수들이 정신 재무장을 하고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여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대전 유상철 감독은 “고비가 찾아왔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등 좋지 않은 상황이 연달아 일어났다”고 현 상황을 언급한 뒤 “젊은 선수들이 패기로 이 위기를 잘 헤쳐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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