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몸값' 9일 윤곽

  • 스포츠
  • 한화이글스

'류현진 몸값' 9일 윤곽

ML사무국 포스팅금액 통보… 미국행 여부 판가름

  • 승인 2012-11-08 17:53
  • 신문게재 2012-11-09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운명의 날이 밝았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괴물' 류현진<사진>에 대한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포스팅 금액이 9일 베일을 벗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포스팅 금액을 통보할 예정이다.

KBO는 이를 다시 한화에 전달하고 한화는 류현진의 미국행 여부를 4일 안에 결정짓게 된다.

하지만, 한화는 류현진과 합의한 금액을 웃돌면 굳이 시간을 끌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포스팅 금액을 전달받는 대로 '괴물'의 미국행 여부를 판가름 낼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9일 중 아니면 다소 늦어지더라도 10일 오전에는 이같은 절차가 모두 끝날 공산이 높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 특정구단이 써낸 류현진의 몸값이다. 한화는 '괴물'의 미국행을 조건부 수용하면서 합당한 금액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류현진과 입을 맞춘 이 금액과 포스팅 액수가 같거나 1달러라도 많으면 류현진은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게 된다. 하지만, 합당한 금액에 1달러라도 못 미치면 류현진은 한화에 잔류해야 한다.

류현진도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합당한 금액 이하면 미국에 나갈 생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류현진이 포스팅에 공시된 이후 미국 현지와 국내에서는 포스팅 액수에 대한 전망이 잇따랐다.

‘괴물’이 웃으면서 미국행 비행기를 탈 수 있을지 아직은 예단하기 어려운 것도 이 때문이다.
 야구팬들도 포스팅 금액 마감 시기가 임박하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한 팬은 SNS에서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의 몸값이 과연 어느 정도이고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과연 진출할 수 있을지 조금만 기다리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관심을 보였다.

한화 프런트는 “구단이 포스팅 금액 수락 여부의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 “하지만, 구단 입장이 정해지는 대로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류현진에 최고의 포스팅 금액을 배팅한 구단은 한화가 이에 수긍할 경우 향후 30일 동안 독점 협상권을 갖게 된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 한국 프로야구에서 야구 본고장에 직행한 첫 번째 선수가 된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