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세종시에 따르면 국무총리 주관의 세종시 지원위원회가 9일 오후 2시 30분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소재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다.
김황식 총리를 비롯해 충청권 3개 시·도 지사 및 유한식 세종시장, 민간 위원 등이 참석, 다양한 세종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달 말 정부부처 추가 이전을 앞두고, 이전 지원방안을 최종 점검하는 한편 부처 분산에 따른 행정효율성 확보방안도 마련한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최근 연구용역 결과에 기반한 세종시 초·중·고 명품 교육 추진계획도 발표된다. 5월말 발표된 세종시 중장기 발전방안에 대한 후속 조치 및 이행관리 계획도 나오는 등 주요 현안이 대거 포함됐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현안은 세종시특별법 개정안 논의. 공조가 절실한 충청권 3개 시·도 지사를 비롯해, 관련 부처인 행정안전부 및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장관 등이 위원으로 참석하는 만큼, 이들에 대한 설득이 긍정적 결과 도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말 출범 전 처음으로 참가한 유 시장은 이번에는 주요 현안을 적극 어필할 준비를 끝마쳤다.
시는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 확대와 BRT의 조치원 구간 신설 등의 건의도 함께할 계획이다.
지원위를 넘어 12일로 예정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도 분수령이다. 전체회의에 처리 대기 중인 285건 법안 중 특별법 개정안이 포함되지 못할 경우, 사실상 올해 통과가 무산된다는 절실한 상황 때문이다. 또 상정을 넘어 우선 순위에 포함돼야 한다는 절박함도 반영하고 있다.
시가 이번 주말 소속 의원 설득 등 물 샐틈 없는 총력전을 벼르고 있는 이유다. 시 관계자는 “지원위원회에서 참석 위원들의 공감대와 지원 약속을 끌어내야 하는게 당면한 과제”라며 “이어 12일 행안위 전체회의에 우선 안건 상정이 단기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 7일 직원 1명을 올려보내고, 수시로 동향을 파악하는 중”이라는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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