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탁가정 등 부모 손길이 필요한 충남지역 1340명의 아동을 위한 지원대책 토론회가 지난 7일 천안시청에서 복지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남가정위탁지원센터는 지난 7일 오후 천안시청 회의실에서 ㈔미래를여는아이들, 천안시의회와 공동으로 아동의 전문보호체계 발전방향에 대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이화여대 노충래(사회복지전문대학원)교수는'요보호 아동 보호체계와 과제'의 주제발표에서 아동보호에 대한 궁극적 책임과 국가와 지자체의 적극적 행동을 요구했다.
노 교수는 “국가적 차원에서 아동과 가족복지는 함께 가야 하는데도 우리는 보면 복합욕구를 해소하기에 한계가 있다”며 “국가는 요보호아동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위기 가정에 집중적 가족보존서비스를 진행하고, 지자체는 다양한 가정위탁 유형과 보호체계 전문화를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충남가정위탁지원센터 류성환 소장도 '한 아이를 살리는 가정위탁'이란 주제발표에서 “충남가정위탁지원센터에는 지난 9월 말 현재 600명의 가정위탁아동 사례관리를 시행했는데 장애나 질병, 비행, 부적응 등 특수욕구의 아동들이 존재한다”며 “이들을 위해서는 경험과 훈련, 교육을 통해 전문가 수준의 지식과 열정을 지닌 전문위탁가정을 연계하고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지정토론에 나선 충남아동보호전문기관 주진관 관장은 “올 들어 사회를 떠들썩하는 여러 사건에서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비폭력문화 확산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다양한 형태의 보호시설 설치와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미숙 도의원도 “충남에 600명의 위탁, 70명의 공동생활가정, 670명의 시설아동이 있는데도 이들의 특수욕구에 대한 실태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기관별 실무자와 담당 공무원의 서비스방안 대책을 권유했다.
충남도 조대호 아동복지팀장은 “지역 내 전문보호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에는 공감한다”며 “실제적 지원을 위한 가정위탁지원센터의 근본적 문제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꿈찬공동생활가정 김정아 센터장은 “공동생활가정에 오는 아이들은 많은 상처를 갖지만 전문적 치료와 보호에 지원이 매우 열악하다”며 “무엇보다 아동을 위한 전문치료시설이 우리 지역에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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