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7일 오전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박근혜 대선 후보를 비롯해 대의원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전국위원회를 열어 선진당과의 통합을 승인하고, 8일에는 통합수임기구 회의에 돌입하는 등 구체적인 통합 절차에 돌입했다.
이날 전국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선후보는 “국민행복의 100%대한민국 시대를 열기 위해 선진통일당과의 합당을 선언하려 한다”며 “그동안 두 정당이 애국심을 바탕으로 가치관과 정체성을 공유하며 같은 미래를 꿈꿔왔다. 오늘 우리 전국위원회에서 양당의 합당을 의결해 우리가 함께 나갈 새로운 미래를 위해 당원동지 여러분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위에서는 합당안 의결에 앞서 전날 박 후보가 발표한 정치쇄신안의 실천 의지를 강조하고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합의'에 대응해'정치쇄신 실천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합당 승인으로 새누리당과 선진당은 합당을 위한 당내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이날 오후에는 실무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통합 절차에 돌입했다.
8일에는 양당관계자 10명씩이 참여한 통합수임기구 회의를 열어 본격적인 합당 실무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통합수임기구회의에는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선진당의 고용 승계 문제도 어느정도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선진당측은 중앙당 21명, 시ㆍ도당 25명의 고용승계를 요청해 왔다.
양당은 통합수임기구 회의를 통해 최종 절차를 마무리 하고 늦어도 오는 15일 이전에는 법적인 합당 절차를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오희룡ㆍ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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