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계 반가운 추위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유통계 반가운 추위

난방용품 불티… 침구류 매출 작년비 10% 상승 보온성 높은 기능성 히트텍ㆍ웜비즈 패션도 인기

  • 승인 2012-11-07 17:16
  • 신문게재 2012-11-08 8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추워진 날씨 탓에 유통업계마다 침구류와 기능성 내의는 물론 온열매트와 개인 난방용품 등 난방 및 방한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기온이 떨어지면서 난방용품을 찾는 고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침구류의 경우 갤러리아 타임월드와 대전 롯데백화점, 백화점세이는 지난 10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내외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일부 브랜드는 20%의 신장률을 보이기도 했다.

대전 롯데백화점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지하 1층 특설매장에서 12개 유명 브랜드의 겨울맞이 침구류 특집행사를 펼쳐 고객몰이에 성공했다.

기존 내복 개념을 탈피한 기능성 발열내의 또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니클로의 '히트텍'은 기존 내의 개념을 벗어 옷 맵시를 살리면서 발열기능을 갖고 있어 초대박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업체는 2010년 110만장, 2011년 300만장에 이어 올해는 500만장의 판매량을 예상하고 있다.

대전 롯데백화점의 경우에도 히트텍 판매량이 1일 100여장, 주말에는 하루 200여장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겨울 내복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경기불황과 이른 추위가 원인이기도 하지만 대형 SPA(제조ㆍ유통 일괄형) 브랜드에서 유행시킨 발열기능 티셔츠가 효자 상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패션성을 가미해 보온효과는 물론 스타일까지 살릴 수 있는 웜 비즈(warm biz) 또한 주목받고 있다.

백화점들도 구매고객이 증가하는 만큼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웜 비즈 상품을 구비해 놓고 있다. 난방용품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옥션에 따르면 최근 2주간 내복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불황을 반영하듯 발열기능을 갖춘 1만원대의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무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USB 난방용품도 많은 판매를 보이고 있다.

USB 난방용품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방석을 비롯해 슬리퍼, 마우스패드, 컵워머 등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무릎 담요도 인기 아이템으로 판매량이 작년 대비 15% 증가했다.

특히 양팔을 넣을 수 있도록 소매가 뚫린 '소매담요'가 인기다.

아울러 문풍지와 난방가전도 지난해보다 각각 128%와 60%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 가전담당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난방, 방한 관련 용품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며 “주로 한겨울에 판매됐던 상품들이 일찍부터 수요가 급증해 관련 제품의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