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력 대선후보 3인이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지방은행 설립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6일 대전시와 대전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대선후보 3인이 금융개혁과 금융감독체제 개편안 등 어느 때보다 금융권에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지방은행 설립 또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대전상의도 최근 금융산업이 열악한 충청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지방은행 설립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담은 건의문을 후보자들에게 전달했다.
3인의 대선후보들은 이를 반영, 지방은행 설립에 대해 여러 채널을 통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출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선진통일당과의 합당에서 양당 대선공약화 목표 중 대전ㆍ충청ㆍ강원의 지방은행 설립 정책합의문을 마련했다. 문재인 통합민주당 후보도 지난달 대전ㆍ세종ㆍ충남 선대위 출범식에서 당원과 지지자 등 800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지방은행 설립 지원을 약속했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 또한 충청ㆍ강원권 지역은행 설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그 어느 때보다 지방은행 설립 분위기는 한층 고조돼 있다.
지역 경제계는 유력 대선후보 3인이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데 대해 반기는 분위기다.
대전상의 한 관계자는 “지방은행 설립에 대해 특정 대선 후보자만 관심을 갖는게 아니라 유력 후보자들이 모두 관심을 갖는 게 중요한 것”이라며 “아직 대선공약으로 반영되지 않았지만, 지방은행 설립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만큼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경제계는 지방은행 설립안이 대선공약으로 반영 시 '지방은행 설립 위원회'(가칭)를 구성,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설 계획이다.
시 또한 대전상의 등 지방은행 설립 추진과 관련한 민간단체에 적극적인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13년 업무보고에서 대전상의 등 지방은행 설립 추진에 나서고 있는 민간단체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지역 경제계 등 민간에서 지방은행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알리는 만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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