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세종시 및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7일 교육과학기술부의 위탁을 받아 SB 플라자 모델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을 재발주하고, 공개 경쟁입찰 방식의 용역업체 선정에 나선다.
지난달 첫 입찰에 나섰지만 참여업체가 없어 유찰된 바 있다.
용역비 규모는 1억1000만원으로, 교과부가 5000만원, 기능지구로 선정된 세종시와 천안시, 청원군이 각각 2000만원을 공동 출연하고 있다. 용역기간은 4개월로, 이번 입찰이 성사될 경우 내년 3월께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관계자는 “늦어도 이달 말까지 계약을 끝마치고, 12월초부터 4개월간 용역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용역발주가 주목받는 이유는 과학벨트 거점지구와 연계한 기능지구의 핵심 기능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기능지구 내 산학연관 혁신주체 활동의 구심적 역할을 담당할 통합적 컨트롤타워 성격을 지녔다.
교과부는 용역을 통해 국내외 유사시설 현황을 분석하는 한편, 시설의 필요성 및 기대효과, 구체적인 기능 및 서비스 범위, 기능지구별 주요 촉진사업 모델, 입지후보별 세부 장단점 및 방안, 시설면적, 상호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창출 등의 내용을 도출할 계획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바로 세종시 내 입지다.
교과부 용역 추진에 앞선 지난 5월말 국무총리실이 국토연구원을 통해 수행한 용역 결과에는 2-4생활권(첫마을 북측 생활권)이 예정 입지로 제시됐다.
하지만 당시 세종시 출범 준비단이 균형발전 차원에서 예정지역 외 지역을 건의한 바 있어, 입지는 용역결과가 나와봐야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정부는 일부 예산을 지원하고 지자체 주도의 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인 만큼, 당초 입지와 다른 결과가 도출될 가능성도 높다.
시 관계자는 “입지에 대한 부분은 용역 수행 추이를 보면서, 교과부와 협의해 최적지를 찾아나갈 것”이라며 “또 천안과 청원 기능지구와도 연계해 중복 문제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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