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쇄신 방안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그러나 개헌을 대통령 선거용으로 정략적인 접근을 하거나 내용과 결론을 미리 정해놓은 시한부 추진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선을 앞둔 현 시점에서의 개헌 논의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박 후보는 정치 쇄신안과 관련,“우리 정치가 이제 국민의 삶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며 “1997년 IMF 외환위기 때 국민들의 아픔과 고통을 보고 정치를 시작해 잘못된 정치가 국민을 얼마나 고통스럽게 하는지 잘못된 정치야말로 국민의 행복을 가로막는 걸림돌임을 알기에 국민의 행복을 가로막는 어떤 것과도 단호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국회의원 후보 선출은 여야가 동시에 국민참여 경선으로 선출하는 것을 법제화하고 비례대표 공천에 있어서도 밀실공천을 없애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정당이 각급 선거에서 후보 선출을 늦게 해서 정책선거가 원천적으로 어려워지고 후보를 알고 선택할 국민의 권리가 침해돼 왔다”며 “정당의 국회의원 후보는 선거일 2개월 전까지 대통령 후보는 선거일 4개월 전까지는 확정할 것을 법으로 정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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