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국가에너지 계획에 의해 5년마다 석유 등 지역 에너지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제3차 계획(2008~2012년)에 이어 내년부터 2017년까지 제4차 지역에너지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다.
대전발전연구원에서 내달 말까지 완료할 지역에너지 계획에서 대전은 전국 광역시 중 광주와 제주 다음으로 에너지 소비량이 적은 도시로 집계됐다.
1차 에너지 소비량은 6대 광역시 전체 소비량의 3% 수준에 머물고 지역에서 소비되는 에너지 중 가정과 상업부문이 전체의 49.4%를 소비하고 산업부문 소비량은 전체의 15.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원별로는 도시가스 비중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전력과 석유제품 순으로 소비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역에 석유처럼 1차 에너지를 가공해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 그만큼 적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반면, 대전 소비자에게 공급된 에너지를 기준으로 최종에너지 소비량은 부산과 울산, 인천 등 산업도시를 제외하고도 서울과 광주보다 대전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안정적 에너지 확보와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5년 단위로 세우는 계획의 일종”이라며 “대전에 적합한 신재생에너지원 등의 발전방안을 연말까지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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