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조협회는 지난 5일 강화위원회를 열고 손연재의 러시아 전지훈련을 결정했다. 협회 관계자는 “손연재의 개인훈련에 대해 논의했고, 어머니 윤현숙씨가 동행하기에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고 판단했다. 오는 9일부터 한 달 동안 러시아 노보고르스크센터에서 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협회는 손연재를 태릉선수촌에 입촌시켰다. 소속사 IB스포츠와 갈등 속에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손연재 측에서 훈련계획서를 제출했고,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전지 훈련을 허락했다. 대신 사의를 표명했던 김지희 코치에게 올해까지만 손연재의 지도를 맡기고, 손연재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체크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올림픽을 함께 준비했던 옐레나 리표르도바 코치의 지도를 받는다. 훈련 기간에는 대표팀 지도자를 통해 선수 상태를 파악할 것”이라면서 “김지희 코치가 올해 훈련까지 지도를 맡고, 이후 외국인 코치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협회는 또 리듬체조 유망주 김한솔(강원체중)의 전지 훈련도 허락했다. 김한솔은 김주영 개인코치와 함께 13일부터 키르기스스탄에서 2개월 동안 기량을 갈고 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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