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성불패' 구대성이 6일 서울 광화문 호주센터에서 열린 '호주 야구 대표팀 환영 리셉션'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한국, 일본, 미국프로야구를 거쳐 현재 호주 프로리그에서 뛰고 있는 구대성은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지난해 호주리그 우승팀인 퍼스 히트 선수단과 함께 입국했다.
구대성이 고국을 찾은 것은 2010년 9월3일 한화 이글스에서 은퇴한 지 약 2년2개월 만이다.
구대성은 지난해 리그 4위에 머문 시드니 블루삭스 소속이지만 호주 야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임대 형식으로 퍼스 히트의 유니폼을 입고 아시아시리즈에 나선다.
구대성이 합류한 퍼스 히트는 B조에서 롯데 자이언츠, 요미우리 자이언츠(일본)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로써 구대성은 예선전에서 롯데 타자들과 상대한 뒤 결승에 오른다면 상황에 따라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삼성 라이온즈의 타자들과 상대할 수도 있다.
한국(한화ㆍ1996~2000년, 2006~2010년), 일본(오릭스 버펄로스ㆍ2001~2004년), 미국(뉴욕 메츠ㆍ2005년)에서 '대성불패'라는 애칭으로 한국 야구를 빛낸 구대성은 한화에서 은퇴한 뒤 자녀의 교육을 위해 호주로 건너가 2010년부터 호주 세미프로리그에서 제2의 인생을 설계했다.
시드니의 수호신을 맡은 그는 2010년 시즌 2승1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1.00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2011년에는 승리 없이 3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3.38로 주춤했으나 리그 최고령투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변함없는 위력투를 과시하고 있다.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호주 등 아시아 5개국에서 6팀이 참가하는 아시아시리즈는 8일부터 나흘간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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