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시에 따르면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제24조에 따라 본관, 의회동 2~4층은 무상사용 대상이며, 유상사용은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시민대학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현행 공유재산관리 조례에 따르면 임대료는 공시지가 평가금액의 0.25%로 연간 13억3900만원 가량 추산하고 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임대료에 대한 논의는 없었지만, 유상으로 임대해야 하는 공간은 평생교육진흥원(의회동)과 연합교양대학(대강당), 시민대학(신관, 후생관)등이 해당된다.
시는 도와 협의를 통해 이달 중 건물 및 부지의 임대계약을 체결하겠다는 복안이다.
시는 대전발전연구원이 들어서는 의회동에 대해서는 1억5200만원을 투입해 내부도색과 보안시설 설치 등을 할 예정이다. 또 시민대학이 들어서는 신관과 후생관 등에는 39억59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강의 시설 등으로 리모델링 할 계획이다.
시립박물관은 3억2000만원을 투입해 전시시설을 구성할 예정이며 입주기관별 리모델링 비용은 총 44억3100만원이 소요된다.
관리운영을 위해서는 건축, 전기, 기계, 행정분야 등 직접관리를 위한 4명의 공무원을 배치하는 한편, 기계, 청소 등 21명의 민간위탁 분야를 활용해 운영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조직변경을 통해 직접 관리를 위한 건축, 기계, 전기, 행정분야의 조직도 신설할 계획이다.
당초 철거가 검토됐던 본관 3층은 역사성을 감안하고 국책사업 추진전까지 활용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철거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
시는 건물 및 부지 임대계약을 11월중 체결하고, 12월부터 건물 리모델링을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관리운영체계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조직운영에 돌입한다.
충남도청 활용을 위해 내년도 본예산에 30억8100만원, 정리추경에 39억5900만원 등 총 70억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는 리모델링 비용과 건물 임대료, 건물 유지관리비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충남도청사 이전 이후 공동화가 나타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각종 대안 마련도 제시했다.
염 시장은 “리모델링 기간이 내년 6월까지 필요한만큼 기간 중에 도청이전부지에서 토요 페스티벌, 브런치 콘서트 등 빈공간이 있으면 활용을 하라”며 “리모델링 기간 중에도 원도심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줄 것”을 주문했다.
염 시장은 또 “지금부터 협의해서 이전준비를 하고 시민대학은 리모델링이 끝나면 늦어도 7월 1일부터 강의를 시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할 것”이라며 “도청이 떠나고 나서 공동화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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