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언덕에는, 옻나무,
저기, 연못가 진펄에는
밤나무,
아, 나는 그님을 만나,
임과 더불어
비파를 타노니, 이에 무엇을
더할 수 있으랴.
지금 즐거워하지 아니하면,
세월은 기다리지
아니하고, 홀로 흘러서
늙어 가리니......
阪有漆(판유칠), 隰有栗(습유률), 旣見君子(기견군자),
竝坐鼓瑟(병좌고슬), 今者不樂(금자불락), 逝者其耋(서자기질)
*판(阪): 비탈 판
*습(隰): 진펄 습(연못가의 습지)
*서자(逝者): 가는 것, 곧 세월
*질(耋): 여든 살 질(8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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