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시 민·관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합동워크숍이 지난 5일 오후 '천안시 출범 50주년의 의미…'를 시작으로 오는 16일까지 2주간 8개 주제별로 릴레이 토론회가 개최된다. |
천안시와 천안NGO센터(운영위원장 김성헌)는 지난 5일 오후 천안시 성정동 천안NGO센터에서 성무용 시장과 시민사회단체 주요인사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천안시 출범 50주년의 의미, 그 정신적 가치와 계승'을 주제로 첫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시작된 토론은 오는 16일까지 거버넌스 체계 구축방안, 학교성폭력, 원도심 재생, 작은 도서관, 아동센터, 살기 좋은 마을만들기, 학교폭력 등 8개 주제별 전문가가 참여해 릴레이로 진행된다. 첫 토론에서 발제자로 나선 김성열 천안시 출범50주년 추진 부위원장은 '천안시의 정신적 가치와 계승'이라는 발제를 통해 천안인의 기질을 지역의 표상인 '능수버들'로 비유했다.
김 부위원장은 “천안인은 온유하지만 동시에 개혁을 창조적으로 이끌어내고 실천하며 구현하는 기질을 갖고 있다”며 “지역 정체성을 계승하고 민주시민으로 미래를 창조해 후손에 전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안시의회 최민기 의장은 '천안의 정체성과 미래상'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시 승격 이후 지난 50년간 천안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왔다”며 “이제 새로운 목표인 시민 삶의 질을 강화하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토론에 나선 직산위례문화연구소 백승명 소장은 “1995년 천안시군이 통합되면서 시내를 중심으로 지역발전이 이뤄지면서 일부 면지역은 정체와 퇴보에 직면해 있다”며 “조례를 통해 균형발전과 지역특산물의 적극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국대 강창현(행정학)교수는 “천안시는 물량적 측면에서 빠르게 달려와 이제는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며 “소외와 박탈, 학대 등에 NGO의 보다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도일보 맹창호 천안취재팀장은 “천안의 외형적 발전은 자체 성장동략보다는 서해안개발, 수도권규제, 행정중심도시, 환황해권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한 아쉬움을 갖는다”며 “더 이상 부동산에 기반한 성장보다는 자체적인 미래성장동력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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