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문화숲길 개통식 및 걷기행사가 6일 오전 10시 홍성군 장곡면 산성리 얼 공원에서 김석환 군수를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홍성YMCA(이사장 유요열)와 (사)내포문화숲길추진위(대표 수덕사 지운 스님)가 공동 주최한 이날 내포문화숲길 개통식 및 걷기행사에서는 백제부흥군길 개요설명 등 의식행사와 함께 참석한 기관단체장과 주민들이 장곡면 산성리 조응식 가옥~학산정까지 연결되는 학성산성 일원의 백제부흥군길을 걷는 행사를 열었다.
내포문화숲길 조성사업은 홍성군과 서산시, 당진시, 예산군 등 4개 시ㆍ군과 중부지방산림청, 수덕사가 함께 협력해 내포지역의 역사문화를 따라 '원효깨달음의 길', '내포 천주교 순례길', '백제부흥운동길', '내포 역사인물길' 등 4가지 테마로 총길이 340㎞로 조성되는 길이다.
이날 개통식과 함께 걷기행사가 열린 백제부흥군길 홍성구간은 오서산에서 출발해 복신굴과 장곡산성, 조응식가옥, 학성산성 등 문화유적지를 따라 조성된 23.88㎞ 구간이다. 백제부흥군길은 백제가 패망한 후 660~663년 3년간에 걸쳐 홍성 주류성과 예산 봉수산 임존성을 중심으로 나당연합군과 치열한 전투를 치른 백제부흥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가진 곳이다.
김석환 군수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내포문화숲길이 내포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기 위한 상생의 길이 될것”이라며 “백제부흥군길 걷기를 통해 내포지역의 사람과 사람, 마을과 마을이 소통하고 지역공동체를 복원하는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내포문화술길 조성사업은 2011~2013년 연차사업으로 총사업비 76억원을 투입해 현재까지 340㎞중 190㎞가 완공됐으며 홍성군 구간은 전체 59㎞중 현재까지 1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32㎞가 완공됐다.
홍성=유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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