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수 대전중구자활센터장 |
지난달 29일 중구 대흥동 옛 대전극장 맞은편에 위치한 중구지역자활센터를 찾았을때 이현수(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정책전문위원장) 대전중구지역자활센터장은 이 같이 밝혔다.
“지금 중구지역자활센터에서는 자활주민 150명과 외부에 취업하기 어려운 노약자, 장애인 등 사회서비스를 받는 100명을 합하면 약 250여 명의 조건부 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이 자활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9개의 자활공동체와 자활기업을 통해 공동창업시키고 서로 협동해 함께 자활할 수 있도록 돕는거죠.”
이 센터장은 “중구지역자활센터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극단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운영하며 문화복지사업을 해낸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원도심이라 문화 소외계층이 많기때문에 재능봉사 차원에서 찾아가는 공연을 하는겁니다. 지역특화사업으로 인정받게 된 사실이 매우 기쁘죠.”
이 센터장은 “마음에 상처가 많은 이들을 치유하고 회복시키는데 걸리는 시간이 약 2~3년은 걸린다”며 “이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긍정적 생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센터에서는 상담과 교육을 통해 맞춤형 사례관리를 하고 그들의 마음을 열어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빈민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협동해서 취약층 보호를 위해 공동일자리를 만드는게 목적입니다. 탈수급, 탈빈곤이 마지막 목표지요.”
이 센터장은 “재활 당사자가 처한 상황과 환경에 맞게 변화를 추구해야 하는데 아직 갈길이 멀고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며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자활지원법 등 주민들의 자립을 도울 수 있는 법의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또 사회안전망 차원에서 노숙인 자활의 중요성도 필요함을 역설했다.
그는 “후견센터에는 중앙자활후견센터와 광역자활후견센터, 지역(기초)자활후견센터가 있는데 대전은 광역시이지만 광역자활후견센터가 없어 마케팅이나 교육, 컨설팅 등에 있어 불리한 점이 많다”며 “대전에 광역자활후견센터를 유치하는게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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