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선진통일당이 당무회의에서 합당을 공식 의결한데 이어 새누리당은 7일 전국위원회의를 열어 선진통일당과의 합당을 결의한다. 새누리당은 당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전국위원회의를 열고 선진통일당과의 합당을 의결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대전출신의 김태원(경기 고양 덕양구을)의원을 통합실무추진단장으로 임명하고 김태흠(보령ㆍ서천)의원을 부단장으로 임명해 후속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김태흠 의원은 이번 합당에 따른 선진통일당 소속의 자치단체장들과 시의원, 출마 예정자들을 만나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조되는 공천 등에 대한 불안감 다독이기에 나설 예정이다.
김 의원은 “두 당의 화학적 통합에 대한 통합정신을 설명하고 앞으로 한 식구로 만나는 양당의 당원모두에게 공정한 당운영을 설명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다가오는 대선 승리에 함께 이바지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진통일당도 6일 이인제 대표가 대전을 찾아 선출직 공직자와 간담회를 열고 통합의 배경을 설명하고 당원들의 이해를 구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양당의 합당 발표후 일부 당원들이 통합에 반발하며 탈당 선언과 함께 민주당행을 택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 대표는 선진당의 기반인 대전 지역의 당원들에게 더이상의 동요가 이뤄지지 않도록 최대한 동의를 구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간담회 직후 기자 간담회를 열어 통합으로 인한 지역 여론 수렴과 통합 후폭풍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선진당 관계자는 “통합발표와 당무회의 의결 등 지난주 양당의 통합 절차가 급박하게 이뤄진 만큼 새누리당의 전국위원회의에 앞서 소속 당원들에게 통합의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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