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기업도시 5년만에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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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기업도시 5년만에 '기지개'

36홀 골프장 착공승인 사업 물꼬… 2020년까지 리조트 등 조성

  • 승인 2012-11-05 18:11
  • 신문게재 2012-11-06 2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그동안 글로벌 경제 위기로 지지부진했던 태안 기업도시 조성 사업이 착공 5년만에 본격화 된다.

5일 충남도에 따르면 현대도시개발(주)이 지난달 16일 제출한 태안읍 송암리 일대 태안 기업도시 내 골프장 착공신고가 승인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물꼬가 트였다.

골프장은 142만2000㎡에 사업비 523억원을 들여 36홀 규모로 내년 말까지 건설되며, 내년 상반기에도 36홀 규모의 골프장이 추가로 착공되고 일부 콘도 등이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태안군 태안읍과 남면 일원 B지구 부남호 주변에 지정된 태안기업도시는 2007년 10월 기공식을 열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주 투자자인 현대건설의 사업주체 변경 등으로 그동안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다.

태안 기업도시는 총 면적 1464만㎡ 부지에 약 9조원(현대 2조6600억원, 외자 6조3400억원)을 투입해 골프장(108홀)과 리조트, 첨단복합단지, 테마파크, 국제비즈니스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4년까지 부지조성을 완료하고, 202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태안 기업도시가 완공되면 상주인구 1만5000명의 인구유입 효과와 연간 관광객 770만명, 생산유발효과 약 16조9000억원, 고용파급효과 22만명이 예상되는 등 태안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사업시행자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최대한 국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태안 기업도시 조성사업이 2007년 10월 기공식 이후 글로벌 경제위기와 주 투자자의 변경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1단계 골프장 사업 추진을 계기로 사업이 탄력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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