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음식점이 전수한 운영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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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음식점이 전수한 운영 노하우

지역평균가보다 54.7% 저렴… '양질의 음식' 손님 발길

  • 승인 2012-11-05 14:56
  • 신문게재 2012-11-06 15면
  • 천안=김한준 기자천안=김한준 기자
● 잡읍시다 생활물가 - 천안시-중도일보 공동캠페인 16. 통큰소

“요식업에 뛰어들기 전 3년간 남편과 함께 대형 고급음식점에서 하루 15시간씩 일하며 조리방법과 운영 방법 등을 배웠습니다.”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통큰소'를 운영하는 배진순(49·사진)씨는 천안시와 중도일보 공동 캠페인 '착한 가격업소'에 동참하고 있다.

착한 가격은 서비스요금을 지역 평균가보다 낮게 받거나 동결 또는 인하한 모범업소로 천안시에는 음식점(75개)과 개인서비스(31개) 등 106개 업소가 지역물가의 안전판 구실을 하고 있다.

통큰소는 인근 나사렛 대학교 아파트촌을 겨냥해 저렴한 가격으로 고기를 한판제로 판매, 성공을 거두고 있다.

1등급 한우 등심만을 취급하는 배씨는 한판 500g에 4만9000원으로 지역평균물가 200g에 3만333원보다 무려 54.7%나 저렴한 값에 제공하고 있다. 3~4명이 먹기에 충분한 양이기에 손님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등심 1인분 130g을 1만5000원에 내놓아 지역평균물가보다 30%나 싸게 맛볼 수 있도록 했다.

돼지갈비 200g과 막국수를 묶어 1만1000원에, 각종 면종류는 3000~5000원에 제공하는 등 일반 음식점보다 12%가량 싸게 판매하고 있다.

배씨가 이처럼 착한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남편 배유주(54)씨의 도움이 컸다. 홀에서 주방까지 도맡아 하는 배씨 부부는 비슷한 규모의 타 식당에 비해 인건비를 절반 이상 줄였다.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된 이후 배씨는 마진을 20%가량 줄이고 전보다 더 좋은 식재료만을 사용해 손님 입맛을 사로 잡았다.

배절이와 부추, 상추 등 싱싱한 채소와 계절에 따라 밑반찬으로 바꿔가며 손님을 맞이한다는 배씨 부부는 6여년전 광주 대형음식점에서 운영방법과 기술을 전수받아 십분 활용하고 있다.

배씨는 “일시적으로 물가를 잡기보다는 각 업소나 천안시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질의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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