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암괴석과 송림이 일품인 팔봉산에는 하루평균 500여명의 등산 인파가 꾸준히 찾아와 가을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특히 주말에는 전국의 산악회 회원들과 등산 동호인 1만여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가족단위로도 많이 찾고 있다.
팔봉산이 이처럼 인기 있는 것은 산 능선을 따라 곱게 물든 단풍이 최고조에 이른데다, 천수만간척지 들녘과 가로림만 갯벌과 조화를 이루며 산·들·바다가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잘 갖추어진 등산로가 있고 주변에서 갯벌체험도 즐길 수 있기에 테마가 있는 산행을 동시에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계절에 관계없이 찾고 있다.
서산을 대표하는 지역 관광명소 '서산9경'에 선정되기도 한 팔봉산은 서산시 팔봉면 어송리, 양길리, 금학리의 3개 마을에 접해있다.
해발 362m로 그리 높지는 않으나 울창한 소나무 숲과 아기자기한 암릉코스, 서해안의 아름다운 절경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며, 산의 주 봉인 3봉에 오르면 산 아래 농촌마을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탁 트인 리아스식 해안과 갯벌이 펼쳐진다.
또 멀리 대산 석유화학공단과 황금산까지 시야에 들어오며 동쪽으로는 천수만과 AB지구까지 바라볼 수 있다.
시는 그동안 팔봉산 진입로 가꾸기와 마을안길 포장, 주차장 확충 등 각종 편의시설을 늘렸고 팔봉산권역종합개발사업을 통해 도·농교류센터 및 갯벌체험장 등을 조성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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