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비장애인 5500명 함께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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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비장애인 5500명 함께 뛰었다

태안 전국어울림마라톤 성료… 참가자 동원해 불만도

  • 승인 2012-11-05 14:55
  • 신문게재 2012-11-06 18면
  • 태안=김준환 기자태안=김준환 기자
▲ 지난 4일 안면읍 꽃지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된 '전국 어울림 마라톤대회'에 5500여명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 지난 4일 안면읍 꽃지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된 '전국 어울림 마라톤대회'에 5500여명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뛰는 마라톤대회가 태안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4일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충남도 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한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충남도 전국어울림마라톤대회가 안면읍 꽃지해수욕장 일원에서 성료됐다.

전국어울림마라톤대회는 장애인부 하프와 5㎞ 코스로, 일반인부 하프, 10㎞, 5㎞ 코스로 나눠 진행돼 일반인부 5000명, 장애인부 500명 등 총 5500명의 선수들이 참여했다.

이번 대회는 당일 선수등록과 참여자 경품추천을 시작으로 경기는 오전 10시부터 각 코스별 경기설명을 통해 하프, 10㎞, 5㎞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대회의 코스는 안면도에서 경관이 빼어나기로 유명한 안면도 해안도로를 따라 울창한 소나무와 함께 청정바다가 가까워 뛰는 내내 수많은 볼거리를 선사했다는 평이다.

또 이날 대회에서 상위 입상자에게는 트로피가 수여됐고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메달과 지역 특산품, 기능성 티셔츠가 제공됐다. 하지만 이번 전국어울림마라톤대회는 전국 마라톤 일정에도 없이 급조된 관계로 참가자들이 부족할 것으로 우려되자 태안군청 공무원들과 각 기관단체, 관내 학교학생들이 동원돼 불만을 샀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김영식(37·대전시 서구)씨는 “처음에는 기상이 좋지않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달리는 내내 해안가를 따라 경치가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마라톤대회에서 꽃게, 대하, 갑오징어 등 가을철 수산물은 물론 우럭, 광어, 전복 등 싱싱한 먹거리가 풍부해 가족이나 동호회 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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