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보컬 케이윌 "내 꿈을 향해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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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보컬 케이윌 "내 꿈을 향해 직진"

'이러지마 제발' 2주 연속 1위… 앨범 평가도 좋아 “목소리 질리지 않도록 새로운 모습 보이고 싶어”

  • 승인 2012-11-05 14:28
  • 신문게재 2012-11-06 10면
케이윌<사진>은 걸그룹 소녀시대, 원더걸스, 카라 등과 데뷔 동기다. 발라드 가수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낸 셈이다. 하지만 발라드 가수가 씨가 마르는 상황에서도 케이윌은 조금씩 자신의 성을 쌓아왔다. 때론 돌아가고 때론 직진을 반복하면서 말이다.

순탄하진 않았다. 2007년 발표한 데뷔앨범 이후 2년 만인 2009년 '눈물이 뚝뚝', 그해 11월 2집 정규앨범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데뷔 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여러 기적적인 일들이 펼쳐졌어요. 첫 번째는 1집 이후 오래 쉬다가 낸 두 앨범의 연속 히트예요. 케이윌이란 가수가 알려지기 시작한 시점이 아닌가 싶어요. 그 이후부터는 꾸준히 입지를 다지는 기간이었다고 생각해요. 큰 임팩트는 없었지만 꾸준히 기대감을 드렸기에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타이틀곡 '이러지마 제발'은 힙합리듬에 복고적 포크기타 패턴이 묘하게 어우러졌다. 전체적으로 리드미컬한 구성이 평범한 발라드이길 거부한다.

“사실 '가슴이 뛴다' 때가 진짜 변신이었죠. 이번엔 제가 좋아하는 걸 했다는 점에서 큰 폭의 변화예요. 힙합이나 흑인음악을 베이스로 한 음악을 하고 싶었는데 그런 면에서 이번 행보는 뚜렷하지 않았나 싶어요. 가수로서 궁극적인 바람은 제가 좋아하는 음악으로 사랑을 받는 것인데 그 길을 향해 우회전, 좌회전, 직진을 해왔어요. 지난 앨범인 '니가 필요해'가 안정을 택했다면 이번엔 직진이에요.”

'이러지마 제발'은 '엠카운트다운'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앨범에 대한 평가도 좋다.

이로 인해 케이윌의 향후 행보는 좀 더 자유로워졌다.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즐겨 듣던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시도해볼 수 있는 여지가 생긴 것.

“국민가수가 되겠다거나 그런 큰 포부를 갖고 가수를 시작하진 않았어요. 1990년대 발라드가 댄스음악과 함께 가요계를 양분하던 때가 다시 오게 돼도 제가 남자 솔로가수로 중추적인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에요. 일단 제 목소리에 질리지 않도록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내년에 좀 더 좋은 앨범으로 나오고 싶어요.”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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