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는 1994년생 스타로는 미쓰에이 수지, 에프엑스 설리와 크리스탈, 포미닛 권소현, 걸스데이 혜리, 에이핑크 홍유경 등이 있다. 보이 그룹 중에는 유키스 동호, 엑소케이(EXO-K) 세훈, 틴탑 니엘, 비투비(BTOB) 정일훈 등이 '94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인기 아이돌 멤버들이 대거 포진한 94라인은 가요계에서도 '황금라인'으로 꼽힌다. 그렇지만 수능시험을 치르는 이는 손에 꼽힌다.
영화 '건축학개론'을 시작으로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낸 미쓰에이 수지는 올해 초만 하더라도 “심리학과에 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당분간 연예활동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에프엑스 설리, 엑소케이 세훈, 에이오에이 설현도 학업보다는 일을 택했다. 대학에 합격하더라도 사실상 캠퍼스 생활을 하기 어려운 환경, 일부 연예인들의 특례입학, 불성실한 학사태도 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가 이러한 선택을 하게 한 요인으로 추측된다.
지난해에도 연기자 유승호, 가수 아이유, 샤이니 태민, 카라 강지영, 에이핑크 정은지, 강승윤, 인피니트 성종 등이 비슷한 이유로 대입을 포기한 바 있다.
늘어나는 대입 포기 분위기 속, 여전히 학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불태우는 이들도 있다.
올해 수능을 보는 대표적인 수험생은 에프엑스 크리스탈이다. 걸스데이 혜리도 대학생이 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최근 늑막염에 걸려 병원 신세를 졌던 유키스 동호는 링거를 꽂은 채 모 대학의 연극영화과 면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핑크 손나은과 홍유경도 나란히 수능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예외적으로 포미닛 권소현은 “수능에는 응시하지만 대입보다는 음악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소속사를 통해 밝혔다.
수시모집에 지원해 합격통지서를 받고 즐거운 고민을 하는 이들도 있다. 달샤벳의 수빈은 건국대학교 영화과와 동덕여자대학교 방송연예과 수시모집에 최종 합격,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다.
에이오에이(AOA)의 드러머 유경도 예원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 수시모집에 최종합격한 상태다.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수능 최저기준에 따라 등락이 결정되는 대학도 몇 있어 어떤 학교에 진학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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