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4일 오후 강릉종합경기장에서 강원FC를 상대로 치른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8라운드 경기에서 1-5로 패했다.
대전은 이날 홈팀 강원의 지쿠, 심영성, 백종환, 웨슬리, 김은중에게 릴레이골을 허용했다. 케빈이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했지만, 더이상 골문을 열지 못해 대패하고 말았다.
대전은 강원과 초반부터 슈팅을 주고받으며 공격적인 경기를 구사했다.
전반 30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드리블을 시작한 지쿠는 대전 수비수 2명을 제치고, 대전 골키퍼 김선규 1-1 상황을 만들어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밀어넣어 선취골을 가져갔다.
9분 뒤에는 지쿠의 힐 패스를 받은 강원 심영성은 문전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김선규의 발에 맞은 볼은 골문으로 흘러들어가고 말았다.
두 골을 허용한 대전은 김창훈이 올린 크로스를 케빈이 다이빙 헤딩으로 슈팅, 강원의 골망을 갈라 추격골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 대전은 동점골을 만드는데 주력했지만 시작하자마자 강원에 추가골을 내줬다.
후반 2분 강원 김명중이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정확한 패스를 연결하자, 백종환이 텅빈 골문으로 볼을 차 넣었다.
10분 뒤에는 강원 김종국의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문전으로 파고들던 웨슬리가 받아 골문 왼쪽으로 정확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후반 35분에는 대전 남궁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더 수세에 몰렸고, 43분 김종국의 크로스를 받은 김은중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반대편 골문쪽으로 절묘한 발리 슛을 성공시켜 1-5의 상황까지 치달았다.
대전은 강원에 공세에 선수교체 카드 등을 내밀며 맞섰지만, 결국 완벽한 승리를 강원에 헌납해야 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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