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학습자세를 갖지 않을 경우 허리, 목, 어깨 등 근골격계 통증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대전자생한방병원이 지난달 22일부터 5일간 대전소재 모 고등학교 수험생 200명을 대상으로 올바른 학습자세와 통증 유형을 설문조사 했다.
조사결과 전체의 11.5%의 수험생만이 올바른 자세로 앉아 있었으며, 나머지 88.5%는 잘못된 학습자세를 갖고 있었다.
수험생 절반 이상인 66%는 하루 10시간 이상 의자에 앉아 있는 생활을 하고 있었다. 오랜시간 의자에 앉아 있다보니 허리를 45도 구부리고 앉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등 바른 자세를 갖지 못했다.
수험생들이 갖고 있는 주요 통증은 허리, 목, 어깨 등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36%로 가장 많았고, 두통 24%, 감기 몸살 관련 통증 19%, 소화불량 16% 등이었다. 근육통증을 호소하는 수험생 가운데 절반 이상인 51%는 '6개월 전부터' 통증을 갖고 있었다.
또 24%는 1년전, 18%는 2년전부터 통증을 호소해 대부분 장기간 통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통증을 겪고 있는 학생은 많았지만, 병원을 찾는 학생은 14%로 적었다.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제때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돼 허리, 목디스크 질환을 발전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평상시에 스트레칭을 자주하냐는 질문에 절반이상인 56%가 안한다고 답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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