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철연씨 |
1일 대전대에 따르면 박철연<사회복지학과 4년ㆍ사진> 학군사관후보생은 지난달 7일 제주도 한라산 정상에서 무릎을 다쳐 걷지도 못하고 고통스러워하는 50대 여성을 업고 내려와 치료를 받게 도와줬다. 하산 도중에 다른 일부 후보생들이 교대를 하기도 했다.
창원에 사는 그 여성은 최근 대전대 학군단장 앞으로 감사의 편지를 보내 박 후보생의 미담이 알려지게 됐다.
대전대 학군사관후보생 60여명은 지난달 7일 극기력과 지구력 배양을 위해 한라산 등산을 실시했다.
그 여성은 편지에서 “몸집도 작고 키도 작은 박철연 군외 여러명의 등에 업혀서 내려오게 돼 이렇게 감사의 편지를 드린다”며 “단장님이 칭찬 한번 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고 고맙겠다”고 밝혔다.
대전대 학군단은 상급부대 학생군사학교로 박 후보생의 미담사례를 지휘보고하면서 학교장 표창장을 건의했다.
박 후보생은 “장교 후보생으로 당연히 해야될 일로 평소 학군단에서 가르쳐 준 인성교육이 큰 힘이 됐다”며 “다른 동기들과 함께 내 어머니라고 생각하면서 업고 내려왔고 장차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멋있는 장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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