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자연친화 '수목·화초장'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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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자연친화 '수목·화초장' 개장

추모공원 5일부터… 총 944구 안치가능·비용부담 적어

  • 승인 2012-11-01 18:19
  • 신문게재 2012-11-02 7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대전추모공원의 자연장지 전경.
▲대전추모공원의 자연장지 전경.
대전추모공원(옛 대전공설묘지)자연장지에 자연친화적이고 비용부담이 적은 '수목장'과 '화초장'이 들어서 5일 개장한다.

대전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대전추모공원은 6351㎡규모의 자연장지를 조성해 그동안 잔디장과 산골장을 운영해 왔으며, 이번 수목장과 화초장이 개장함에 따라 자연장지가 전면 운영된다.

수목장의 안치능력은 744구로 소나무, 주목, 배롱나무 등 여러 수종으로 이뤄져 유족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소나무 구역부터 단계적으로 개장할 계획이다.

화초장의 안치능력은 200구로 사계장미와 여러 초화류를 안치구역에 심어 여러 종류의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자연장지는 관내 묘지와 봉안, 화장유골에 대해서도 안치가 가능하며, 사용료 또한 기존 장사방법에 비해 저렴해 장사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사용료는 대전시민이면 잔디장 65만원, 화초장 100만원, 수목장 150만원이며, 사용기간은 30년으로 연장은 되지 않는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화장률 발표 자료에 따르면 대전시의 화장률은 70.8%로 전국에서 7위로 나타나 본격적인 화장 문화시대로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추모공원 자연장지 잔디장에는 지난달 말 기준 153구가 안장돼 자연장 이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설공단은 이번 화초장 및 수목장이 개장됨에 따라 이미 만장된 대전 공설묘지와 2018년이면 포화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봉안시설의 만장을 늦추는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종호 공단이사장은 “불법묘지 양산방지에 효과적인 자연장지 운영에 만전을 기해 선진 장사문화 보급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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