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여야 합의로 정부가 100% 부담하기로 해도, “정부의 입장과는 다르기 때문에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혀 부지매입비 부담을 둘러싼 과학벨트 조성사업의 지연도 우려되고 있다.
1일 국회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종합질의에서 김황식 총리는 민주통합당 이상민(대전 유성)이 “과학벨트 부지매입비가 정부와 지자체간 합의가 안될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의에 “협의가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안될 경우 부득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 총리는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가) 충청권으로서는 축복 아니냐”며 “지방정부도 일부 양보해서 원만한 협의를 해서 이문제가 빨리 시작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총리는 “100% 국가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여야가 합의된다고 한다면 정부의 입장과는 다른 입장이기 때문에 동의여부를 신중히 검토해야 된다”고 밝혀 대전시의 부지 매입비 부담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 했다.
이상민 의원은 “부지매입비 국가 부담을 결정해 하루속히 사업 진행을 하라”고 강력히 주문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