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는 공급자 위주의 교통정책을 수요자 맞춤형 교통체계로 전환해 저비용 고효율 대중교통 활성화 시책을 마련키로 했다.
아산시에 따르면 버스 미운행지역에 아산시 브랜드택시를 이용한 전국최초의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마중택시)를 도입하고 16인승형 한정면허 버스(마중버스) 5대를 증차해 오지노선, 등교노선, 순환노선을 시범운행한다.
대중교통 활성화 추진계획에 따르면 현재 시내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도고면 신통리, 효자리 등 자연마을 5개 마을을 1개의 오지형 노선으로 운행하며, 배방신도시와 둔포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한 순환버스노선을 신설하고 운행수요가 적고 대중교통 사각지역에 위치한 시내권 3개 중학교에 대해 등교버스를 운행한다. 이를 위해 5대의 시내버스 한정면허(마중버스)를 발급했다. 또한 마을진입로 협소로 버스운행이 불가능한 오지마을과 시내버스노선의 사각지역에 해당하는 자연부락에는 아산시 브랜드 콜택시를 활용해 시내버스 기능을 수행하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마중택시)를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산시는 또 친환경 녹색교통 구현을 위해 CNG버스 교체를 위한 공영차고지 및 CNG 충천소 설치사업, 지·간선 체계 노선개편을 위한 환승정류장 조성사업, 읍·면지역 주민들을 위한 시내버스 단일요금제, 버스고급화를 위한 대폐차비 지원, 운송원가 및 보조금 정산검증 용역시스템 도입 등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또 2016년 전국체전을 대비해 기존의 대중교통 체계를 저비용 고효율 구조로 혁신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시행해 시민의 발로서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대중교통체계를 구현할 계획이다.
시 대중교통 관계자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버스업계에 보조금을 아무리 많이 보조한다 하더라도 업계 만성적자에 대한 근본적인 처방이 될 수 없고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부담이 증가되어 대중교통문제를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오지노선에 대한 지·간선을 구축하는 운송체계 개편과 버스업계의 경영개선을 위한 과감한 시설투자와 지속적인 교통서비스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산시가 16인승 한정면허 버스 및 수요응답형 택시를 대중교통 해소에 활용하는 배경에는 대형 시내버스 운영에 연간 1억 6000만원이 소요되는데 비해 16인승 버스운영비는 1억원, 택시의 경우 1000만~2000만원으로 적게든다.
아산=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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