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도 하고 면역력도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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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도 하고 면역력도 키우자

녹말 많고 칼로리 높아 '대용식'… 비타민A 다량 함유… 소화도 도와 '트립신 인히비터' 발암물질 억제… 부종ㆍ치질ㆍ당뇨병 치료에 효과

  • 승인 2012-11-01 14:22
  • 신문게재 2012-11-02 12면
[음식과 건강] 호박

주로 여자들에게 좋다고 알려져 다이어트로 많이 이용되는 호박은 박과의 덩굴성 한해살이풀로 열대 및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열매는 매우 크고 품종에 따라 크기, 형태, 색깔이 다르다. 호박의 종류에는 단호박, 늙은 호박, 약호박, 냉동호박, 건조호박(꼬지) 등이 있다. 과채류 중에서는 녹말 함량이 가장 많아 감자, 고구마, 콩에 이어 칼로리가 높아 전시에는 대용식으로 재배가 많으나 보통은 조리용으로 이용되는데 숙과는 다량의 비타민A를 함유하고 약간의 비타민B 및 C를 함유하여 비타민원으로서 매우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남과(南瓜)'라 하는데,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하며 소화기관인 비위(脾胃)의 경락에 작용하는 음양오행에서 '토(土)'의 기운을 지닌 약재로 분류된다. 오장을 편안하게 해주고, 비위의 기능을 튼튼하게 하여 입맛을 좋아지게 하고 소화를 돕고 기운을 좋아지게 하고 출산 후의 어혈이 풀어지지 않아서 발생되는 복통과 부종을 치료한다. 또,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눈을 밝아지게 하며 통증을 멎게 하고 해독과 살충 효과도 있으며 호박에 들어있는 트립신 인히비터가 장내 바이러스와 발암물질의 활성화를 억제하는데 역학 조사에서 황색 야채는 폐암, 식도암, 위암, 방광암, 후두암, 전립선암의 위험을 줄인다고 한다.

씨는 '남과자(南瓜子)'라고 하는데 맛이 달고 따뜻하여 촌백충이나 회충, 주혈흡충 등에 대한 구충 출산 후 손발의 부종, 백일해, 치질 및 당뇨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 잎은 '남과엽(南瓜葉)'이라고 하는데 식용색소로 활용되며 이질, 칼날에 다친 상처를 치료하는데 활용되어 왔다. '남과등(南瓜藤)'이라고 하는 줄기는 맛은 달면서 쓰며 성질은 약간 차고 독이 없어서 폐의 열을 꺼주고 위의 기능을 도와 경락의 흐름을 순조롭게 하고 폐결핵, 위의 통증, 여성의 생리불순과 끓는 물에 데인 상처를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

호박에는 비타민A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의 재생력이 뛰어나고 비타민의 보고로 불릴 만큼 많은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서 병에 대한 우리 몸의 저항력을 강화시켜 주고 중풍과 동상예방에도 효능이 있다. 또한 78% 이상의 수분과 단백질, 탄수화물, 식이섬유와 칼륨ㆍ인을 비롯한 무기질, 다량의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는데 영양성분은 노폐물의 배출을 돕고 소변의 배출을 원활하게 하며 지방의 축적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어 노화 예방과 피로 회복, 숙취해소, 중풍의 예방 및 위장 질환, 고혈압, 감기, 야맹증, 임신 중의 요통이나 복통, 하혈, 출산 후의 부종, 화상, 변비, 피부질환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 씨에는 필수 아미노산과 레시틴의 함량이 풍부하여 머리를 좋게 하고 간장의 기능과 혈액순환을 도우며 천식의 치료와 고혈압과 노화를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면역력 강화에 효능이 있는 호박에는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꾸준히 먹으면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각종 질병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효능이 있다.

호박에는 비타민C를 파괴하는 아스코르비나아제라는 효소가 들어있으나 열에는 매우 약하므로 호박을 생즙으로 식용하면 좋지 않고, 기운이 막혀 있거나 수분대사가 잘 되지 못하여 몸 속에 수분이 막혀 있는 환자가 먹으면 황달이나 각기(脚氣)병이 발생할 수 있다. 씨를 많이 먹거나 양고기와 함께 먹으면 기운이 막혀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이뇨제를 복용하는 환자도 주의해서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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