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심 회장 |
제9차 전국순회시니어포럼 대전충남 간담회가 31일 대전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가운데 이날 간담회를 주최한 이심(73·사진) 대한노인회 중앙회장이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노인이 행복해야 국민이 행복하고, 국민이 행복해야 나라가 행복하다”며 “오늘 대전충남 노인회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고 각 지자체의 노인 정책 발표와 토론을 통해 '사회를 책임지는 노인,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라는 주제에 대한 해답을 풀어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보건복지부 1개국 4개과로는 600만명에 달하는 어르신들의 복지 업무를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없는 실정이라서 노인복지청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고령화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는 1000만 노인시대 도래에 따른 노인 사회 참여 활성화와 사회를 책임지는 노인상 구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로마 시대 철학자이자 정치가이고 수학자였던 키케로는 '위대한 나라는 청년이 망친 나라를 노인들이 구한다'고 했다”며 “노인들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아름다운 눈으로 바라봐주시면 좋겠고, 노인들도 존경받는 행동을 해야될 것”이라고 말했다.
“100세 시대를 맞아 이제 정년퇴직의 의미가 사라지고 노인들도 평생 일해야 되는 시대가 왔다”고 말한 이 회장은 “건강한 체력은 국력인 만큼 많이 걷고, 많이 생각하고, 섭생을 잘하고, 신앙을 갖는게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회장은 “대한노인회에 행복위원회를 구성해 기독교, 불교, 천주교 신우회를 조직하고, 행복전도사를 배출시켜 각 경로당에 파견해 경로당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며 “앞으로 경로당에는 고위공직자, 건강한 노인, 경제적으로 풍요한 노인들이 많이 들어와 새로운 노인문화를 만들고 '노인이 노인을 케어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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