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은 창구 이용보다 0.5% 이상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31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금리 또한 하락해 고객들이 조금이라도 더 높은 금리가 적용되는 온라인 상품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객들은 높은 금리 적용되는 이점은 물론 번거롭게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금융거래를 할 수 있어 온라인 예ㆍ적금 가입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은행들도 스마트폰 가입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온라인 예ㆍ적금 상품을 출시,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NH농협은행은 e금리우대 예ㆍ적금을 출시하면서 연 3.51%의 금리를 책정했다.
또 이용실적이 100만원 이상, 주변 사람에게 상품을 추천할 경우 최대 0.4%의 우대금리를 적용하면서 창구 상품보다 보다 0.5%의 금리를 더 높게 주고 있다.
국민은행도 'KB스마트폰적금'을 출시해 우대금리를 충족할 경우 4%의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e금리우대 예ㆍ적금에 가입한 송모(35)씨는 “최근 은행들의 잇따른 금리 인하로 금리가 높은 상품을 알아보던 중 은행 직원이 온라인 상품을 추천해 가입하게 됐다”며 “창구 상품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지속적으로 온라인 상품을 가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은 높은 금리의 온라인 상품을 출시하면서 우대조건 등을 통해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입자가 주변 사람에게 상품을 추천할 경우 우대금리를 적용, 고객들은 조금 더 높은 금리를 받기 위해 주변에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며 “은행은 별도의 홍보비를 지출하지 않을 수 있고, 고객들은 홍보를 통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어 서로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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