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중앙선대위원장단회의가 31일 대전시당 회의실에서 열려 이인영 중앙선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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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31일 충청권에서 선대위원장단 연석회의를 잇달아 열고, 지역 공약 발표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를 공격하며 충청권 민심잡기에 나섰다.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시당에서 열린 '중앙선대위원장단회의 대전ㆍ세종ㆍ충남'에서 제윤경 중앙선대위원장은 “충남이 올 연말 내포시로 이전하면서 옛 부지 일대의 공동화와 지역경제 침체가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도청 이전 부지를 국가가 매입할 것을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총 4400억원의 사업비를 중앙정부가 투자할 것을 약속하고 있고, 법이 필요하다면 입법하겠다는 것이 문 후보의 약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 위원장은 “서해안 유류피해의 경우 여전히 피해주민들을 위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직접적 보상을 받을수 있도록 약속하고 소송과정에서 정부 지원과 소송이 오래 걸릴 경우 정부의 대지급, 태안 환경보건센터의 독립적 설치” 등도 약속했다.
이학영 중앙선대위원장은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 분권의 상징인 세종시는 대한민국의 실질적 행정수도로 만들것”이라며 “행정기관 이전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분원을 반드시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인영 중앙선대위원장은 “행정 수도의 이전과 행정중심복합도시 사업이 본격 추진된 것은 노무현 정부 시절”이라고 밝히고 “이상득 전 의원이 이른바 만사형통의 힘 발휘하던 시절에 과학벨트를 경북으로 옮겨가려고 할때 민주당은 호남지역의 유치노력에도 불구하고 원칙적으로 충청권에서 과학벨트를 지켜냈다”며 “박근혜 후보는 속절없이 침묵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상민 대전상임선대위원장은 “정권교체는 필수적이고 시당이 선두에 서서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으며 박범계 총괄선대위원장은 “행정수도부터 시작해 세종시 수정안, 과학벨트 등의 사업에 있어 누가 지방친화적이고, 분권친화적이며, 열심히 싸워왔는가를 지역민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더 낡음과 상대적으로 더 새로움의 싸움이 시작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에는 충북도당에서 연석회의를 열어 “행정수도 이전을 실행한 것은 참여정부인데, 박근혜 후보가 온몸을 던져 세종시를 지켰다는 것은 적반하장”이라며 박근혜 후보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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