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홍철 시장 |
▲ 이재선 전 의원 |
이 전 의원이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적으로 탈당사태 진화의 '선장'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면, 염 시장은 단체장으로서의 한계가 있어, 물밑 조율 및 해결사 역할을 맡은 것으로 관측된다.
새누리당과 선진당의 합당선언이후 대전지역 정가는 이합집산과 이에따른 정계개편의 회오리속으로 빨려드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양당 합당을 통해 충청권발 보수대연합의 시너지를 얻으려 했던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잇따르고 있는 탈당 사태에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일각에서는 합당에 따른 역풍 마저 우려하고 있다.
합당으로 새누리당에 둥지를 틀게될 것으로 보이는 염 시장과 이 전 의원의 입장에서도 탈당사태를 최소화 시켜, 위기를 돌파하는 등 중량감있는 지역정치인으로서 자신들의 위상을 과시(?)해 볼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위기가 곧 기회'로 다가온 셈이다.
염 시장과 이 전 의원이 '구원투수'로 나서며 이번 위기를 돌파하며 어느정도의 성과를 낼 경우, 새누리당에서의 '입지'를 다질수도 있다.
실제로 합당 선언이후 지역정가는 권선택, 임영호 전 의원 등이 잇따라 탈당하는 등 지역 정가가 혼돈속으로 빨려들어가는 것 처럼 보였지만, 선진당 소속 단체장들의 움직임은 조용한 편이다.
한현택 동구청장과 박환용 서구청장은 합당에 함께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권 전 의원의 지역구 구청장인 박용갑 청장만이 권 의원과 함께 민주당행을 택할지를 고심 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전시의원들 중에서도 중구를 지역구로 하고 있는 김경훈, 황경식, 권중순 의원 등 3명을 제외하곤 대부분 합당에 합류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정가 관계자는 “염 시장이나 이 전의원이 투톱으로 나서 탈당 사태를 진화하고 나섬에 따라 여권에서 우려하고 있는 대규모의 탈당 사태나, 동요는 어느정도 진정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최재헌 기자 jaeheo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