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태안군 태안읍 삭선리에는 맛과 향이 진한 태안 갯바람 생강을 수확하고 있다. |
생강은 서리가 내리게 되면 품질이 급격히 떨어져 수확을 할 수 없어, 요즘 본격적인 수확을 시작하고 있는 태안산 생강은 타 지역의 생강보다 맛과 향이 진하고 속이 꽉 차 인기가 많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생강 주산지로 알려진 태안은 올해 태안읍 삭선리, 반곡리 등 관내 생강 재배단지 150㏊에서 180t 이상의 생강을 수확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생강 값이 좋아 지난해보다 100㎏ 기준 10만원 정도 오른 37만원선에 출하되고 있으며 일부는 서울, 경기 등 대도시로 보내지지만 대부분이 자가 저장시설에 저장 후 내년에 출하한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태안 생강은 깔끔하면서도 매콤한 생강특유의 맛과 향기 때문에 태안 육쪽마늘, 까나리 액젓과 함께 김장철 인기품목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 생강은 요즘같은 환절기에 감기로 인한 오한, 발열, 두통, 구토, 해수, 가래를 치료하며 식중독으로 인한 복통설사, 복만에도 효과가 있어 끓는 물에 생강을 달여서 차로 마시기도 한다.
이밖에 생강은 항암ㆍ항균작용, 혈액순환 촉진, 소화불량, 이뇨제, 폐렴은 물론 중금속 해독작용에도 특효로 알려져 웰빙 바람을 타고 태안산 육쪽마늘과 함께 수요가 날로 늘고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일부 농가들은 지난주부터 생강수확을 시작했지만 이번 주를 기점으로 대부분의 농가들이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다”며 “이제 날씨가 제법 추워지면서 본격적인 김장철에 접어든 만큼 향이 좋고 영양가 높은 태안산 생강을 많이 애용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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