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은 31일 열린 음치클리닉 제작보고회에서 “실제 잘 부르는 편도 아니고, 목소리가 저음이라 고음도 잘 안올라간다. 말 그대로 고음불가”라며 “많이 동감을 했고, 못하는 연기를 할 때 굉장히 편했다”고 웃음을 전했다.
더 나아가 음치의 모든 것을 보여줄 각오다. 그녀는 “하이킹의 서민정 선배는 일관되게 못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저는 다양하게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며 “음치의 총망라라고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 “실제 잘 부르는 모습을 위해 2~3개월 정도 보컬 트레이닝을 받기도 했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박하선은 이날 취재진 앞에서 실제 자신의 음치 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박하선의 음치 실력이 기대되는 음치클리닉은 짝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모태음치'에서 벗어나려는 동주(박하선)와 그 여자를 도와주려다 엉겁결에 애정전선에 합류하게 되는 음치클리닉 스타 강사 신홍(윤상현)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노래 실력도 실력이지만 박하선은 이전 모습과 달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털털한 여자로 등장, 제대로 망가졌다. 그녀는 “동주 캐릭터는 털털하고, 옆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술 취한 장면에선 실제 소주 반명 정도 마시고 했다”며 “안내상 선배님이 카메오 출연했는데 '너 왜그러냐'고 할 정도 취했다”고 일화를 전했다.
'시크릿가든', '내조의 여왕' 등 드라마에서 인기를 모은 윤상현은 이번 작품이 첫 영화다. 그는 “드라마를 하던 배우가 하면 힘들다고 하더라”며 “잘 소화해낼 수 있는 코믹하고, 찍으면서 즐길 수 있는 영화를 골랐다”고 밝혔다. 오는 29일 개봉.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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