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준 교수 |
대전 출신으로 목원대를 졸업한 일본 유명대 '수도대학도쿄(옛 도쿄도립대학)' 도시환경학부 건축도시전공 이상준(39·사진) 교수가 30일 목원대를 찾아 후배들 앞에 섰다.
지난 1일자로 강단에 선 이 교수는 이날 건축학과 후배들과 은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목원대 건축도시센터 세미나실에서 열린 특강에서 후배들에게 자신의 전문 지식과 함께 자신감을 갖고 세계적 안목을 키울 것을 당부했다.
이번 특강은 이 교수 임용 소식을 들은 목원대 건축학부(학부장 김연준 교수) 교수들이 재학생들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심어주기위해 자랑스런 선배를 초청, 공개강좌 형태로 마련했다.
이 교수는 명석고, 목원대 건축학과(학·석사)를 나와 2005년 일본 유학길에 올라 와세다 대학에서 건축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2009년 4월부터 3년간 수도대학고쿄에서 전임강사로 활동했다.
수도대학도쿄는 일본 명문대중 하나로 1949년 설립된 도쿄도립대학과 도쿄도립과학기술대학, 도쿄도립보건대학, 도쿄도립단기대학 등 도립 4개 대학을 2005년에 통합했고 4개 학부 27개 학과 및 전공에소 7000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이 교수의 전공분야인 '시설경영공학'은 건축분야에 재정 경영을 결합시킨 새로운 학문 분야로 박사 학위 논문은 일본에서도 초기 단계의 공학 분야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상황을 고려해 공공시설 경영수법을 연구한 최초 논문이다.
이 교수의 지도교수였던 박태근 교수는 “일본 풍토 상 외국인 출신이 공립대 교수로 임용된 것은 보기 드문 케이스”이라며 “이 교수가 그동안 일본건축학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전문가들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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