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진통일당은 30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이인제 대표 주재로 개최한 당무회의에서 새누리당과의 합당안을 의결한 뒤 새누리당과 공식적인 1차 실무협상에 착수했다. 선진당은 이날 합당안을 이 대표를 제외한 참석자 35명 중 34명 찬성, 1명 반대로 통과시켰다. |
선진당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이인제 대표 주재로 개최한 당무회의에서 합당안을 표결에 부쳐 이 대표를 제외한 참석자 35명 중 34명 찬성, 1명 반대로 통과시켰다.
이날 이인제 대표는 당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오히려 변화를 선점해 나가야 한다”고 합당을 주장했다.
특히 이 대표는 “처음에 뜻을 함께하는 여러 세력과 연대해서 독자적인 국민후보를 내기로 방침을 정하고 노력했지만 모두 다 현실적인 벽에 부딪혔다”면서 “우리 당은 독자적으로 후보를 내는 최선의 길을 단념하고,우리 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목표를 성취해 나갈 수 있는 차선의 길이 무엇인가를 모색한 끝에 새누리당과의 통합을 결심하게 됐다”고 보고했다.
성완종 원내대표는 원내보고를 통해 “우리 당이 대의명분, 국민이 바라보는 시선을 잘 헤아려서 양 당이 정책합의를 했다”면서 “우선 현안인 과학벨트의 예산을 대폭 확대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2030 세대들에게도 박근혜 후보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부여하자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 원내대표는 “서울에서 세종시간 고속도로 신설하려고 하는데, 바로 올해 예산을 반영해서 시작하도록 했다”면서 “그렇게 하면 세종시에 50만 자족도시의 미래 비전이 있고, 대전시와 과학벨트의 연계성이 시너지 효과가 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충남도청이 12월 말에 이전함으로 인해서 공동화 현상이 생기는데, 국비를 투입해 박물관과 문화복지센터 건립 계획을 세우고, IMF 당시 충청권과 강원권에 은행이 다 폐쇄되어 지역주민들이 상당히 부담을 가지고 있기에 그 부분도 다시 부활하자고 합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11개 시ㆍ군에 유류피해 사고 피해자가 140여만명에 대한 지원 문제도 합의해서 연말 안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강창규 사무총장은 당무보고를 통해 “합당이 법적으로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양당 대의기관의 결의를 거친 후, 양당 대의기관 합동회의에서 합당결의를 거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를 해야 한다”면서 “이와 같은 절차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가칭)통합추진실무협의회를 구성하여 본격적인 합당실무 절차 및 준비에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칭)통합추진실무협의회는 양당 각각 4명으로 구성하되, 선진당의 대표는 그 동안 새누리당과의 합당 창구를 맡았던 성완종 원내대표가 맡았으며 새누리당에서는 서병수 사무총장이 나선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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