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미분양아파트 소진 '진땀', 공급실적 올리기위해 알선수수료까지 지원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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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미분양아파트 소진 '진땀', 공급실적 올리기위해 알선수수료까지 지원키로

  • 승인 2012-10-30 18:28
  • 신문게재 2012-10-31 8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연말을 앞두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지역본부가 아파트 공급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일부 공급 실적이 저조한 물량에 대해서는 공인중개사들을 동원해 알선수수료까지 지원하며 미분양 물량을 소진코자 여념이 없다.

LH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지난 24일 대전지역 공인중개사를 비롯해 LH 공동주택 계약자를 대상으로 미분양 아파트 및 토지 매매를 소개할 경우, 1건당 150만~200만원의 알선수수료를 지원한다는 안내서를 보냈다.

대상은 올해 분양된 천동2지구 500여세대 및 준공된 아파트(구성지구, 대동지구, 대신지구, 석촌2지구) 50세대 등 550여세대의 미분양 아파트다.

동구지역 부동산 시장이 상대적으로 위축된 나머지 올해 공급실적을 높이기 위해 LH는 평균적으로 1건 당 150만원을 알선수수료로 제공하고 천동2지구 아파트의 전용면적 118㎡에 대해서만 1건당 2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도안 신도시를 비롯해 관저지구의 단독주택용지 역시 목표 실적을 채우려면 갈 길이 멀다.

LH 대전충남본부는 도안 신도시 753필지, 관저지구 108필지 등 모두 871필지의 단독주택용지에 대한 추첨공급을 다음달께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계약체결이 가능한 물량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면서 각각 수의계약 때 1건당 200만원 안팎의 알선수수료를 공인중개사들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LH가 연말을 앞두고 실적 올리기에 박차를 가하는 데는 해마다 실시되는 업무평가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올해의 경우에는 대통령 선거도 겹쳐 인사에도 변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도 인사결정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실적관리에 매진하는 분위기다.

다만, 최근 들어 노은3지구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지역 실수요자들의 기대치가 높은 만큼 LH 대전충남지역본부로서도 계약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워낙 거래수요가 많지 않아 알선수수료라도 받아볼 생각에 동구지역 아파트 중개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하지만 동구지역 미분양 물량을 매입하려는 수요자들이 얼마나 몰려들지는 확신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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