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교수협의회 임시총회가 30일 KAIST 창의학습관 터만홀에서 열려 교수들이 서남표 총장 사직서에 대한 내용과 관련해 회의를 하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
서남표 총장의 즉각 퇴진을 요구해왔던 교협은 30일 총회를 열어 이같이 의결하고 서 총장에게 사퇴까지 남은 넉 달간 자숙을 요구했다.
교협은 이사회의 의결을 수용한 것은 KAIST의 개혁과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충심에서 나온 결단이라고 밝혔다.
이미 서 총장은 총장으로 인정하기로 결의한 바 있는 교협은 앞으로 남은 넉 달의 시간을 서 총장은 개인의 목적을 위해 사용하지 말 것과 직간접 어떤 행태로라도 차기 총장 선임에 간여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이밖에 투명하지 못하고 비체계적인 이사 선임과정 등 그동안 이사회가 노출했던 문제점을 개선, KAIST 최고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가 KAIST를 위한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KAIST 총동문회도 29일 발표한 '서남표 총장 사임결정에 대한 KAIST 총동문회 입장'을 통해 “이사회가 총장의 자진사임을 수용함으로써 바람직한 KAIST의 전통을 세워나가는 결정을 내린 것을 존중한다”며 이사회 결정을 수용했다.
동문회는 “이제 이사회를 중심으로 개혁과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을 차질 없이 준비해야 할 때”라며 “신임총장의 선임절차는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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