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채 발행 예산은 대부분 도청신청사 건립비와 백제역사재현단지 조성 사업비 등으로 쓰인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도에 따르면 1998년부터 올해까지 충남도의 지방채 발행액은 5401억원(48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일반회계가 45건 4851억원이고, 특별회계는 3건 550억원이다.
올해 현재 도 지방채 발행 잔액은 일반회계 45건 3234억원, 특별회계 3건 485억원 등 총 3719억원으로 조사됐다.
도의 지방채 발행액 대비 잔액이 줄긴 했지만, 지방채 발행으로 추진된 모든 사업에서 잔액이 남았고 차입금 전액이 남아있는 사업도 상당수 생겨났다.
도는 1998, 1999년 백제역사재현단지 조성사업비 마련을 위해 각각 16억원, 74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했다.
2002년 꽃박람회장 진입로 개설비로 100억원을 발행, 20억원의 잔액이 남았다.
1999~2000년 천안종합운동장 건립을 위해 10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했으며, 2003년 하수종말처리시설비로 50억원을 지역개발기금으로 발행했다.
특히 2007년부터 2008년까지 백제역사재현단지 조성공사 사업비로 35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 현재 전액이 잔액으로 남아 있다.
이와 함께 2009~2011년 내포신도시 도청신청사 건립비 재원 마련을 위해 각각 100억원, 200억원, 300억원 등 총 60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한 상태다.
도는 향후 몇 년간 지방채 발행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 관계자는 “현재 지방채를 추가 발행할 계획은 없다”며 “내년부터는 빚을 조기 상환하기 위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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