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제조업 육성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키로 했으며, 제조업을 위해 총 1015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제조업 육성 계획'은 뿌리산업 육성, 기존사업 내실화, 제조업 역량강화, 산업용지 확보 및 전략적 기업유치지원 등 '4대 전략 17개 과제'로 바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중심으로 선정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전통제조업은 첨단ㆍ벤처기업, 전략산업에 비해 육성대상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으며, 그 결과 대전시 제조업 비중이 2010년말 기준 17.3%로 전국평균 27.7%보다 10%포인트 정도 낮은 편이다.
시는 ITㆍBT 등 첨단기술과 서비스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제조업 육성지원을 통해 제조업 비중을 2020년까지 20%로, 제조업체수도 2010년말 6412개에서 2020년 8000개까지 끌어올려 제조업기반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가칭 '뿌리산업 진흥센터'를 설치ㆍ운영하면서 지난 40여년간 지역경제를 견인해 왔으나 최근 3D 산업, 공해업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조, 용접, 열처리 등 뿌리기업과 기계, 금속가공 등 전통 제조업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대전ㆍ대덕산단 및 벤처협회 등에 분기별로 기업애로 해소 이동민원실을 운영하고, 대전산단 재생사업에 따른 대체부지를 적극 제공함은 물론 제조공정 중에 있는 도장시설은 총량 범위 내에서 입주가 가능하도록 관련부서와 협의 개선할 계획이다.
이밖에 기존에 지원하고 있는 기업지원 제도를 보완ㆍ개선, 대학 및 청년 창업 500 프로젝트 사업추진 시 제조업 창업을 우대하고, 정책지원자금을 27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성장통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 신성장 동력을 부여하기 위한 '스타기업(중견기업) 육성 계획'과 전통제조업과 첨단기술 융합을 위한 투자조합 출자, 기업 창조경영을 위한 문화경영활동 지원, 중소기업 인식개선 사업 추진, 전략산업 지속 육성 등도 추진한다.
한편 시는 산업용지 확보를 위해 테크노밸리 폐기물 처리장 부지 2만6751㎡와 남대전종합물류단지 일부 3만3000㎡를 산업용지로 변경하는 등 부지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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