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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는 30일 대선을 앞두고 실시한 '전국지방신문협의회 대선 후보 공동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되면 행정기관 이전을 차질없이 진행시키고 청와대 제2집무실과 국회 분원 설치를 추가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언론인들을 위한 프레스센터 설립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부지 매입비의 대전시 분담 요구 논란에 대해서는 당장 삭감된 예산 복구를 약속했다.
문 후보는 “7000억원중 30%만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해도 2000억원인데 대전시 혼자 감당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국가가 전액 예산 부담을 해야 당초의 사업 취지와도 맞는다”며 “부지 매입비 계약금에 해당하는 700억 원의 예산 확보와 함께 3분의 1로 토막난 전체 사업 예산도 당장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제대로 살려내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규제완화정책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행정뿐 아니라 재정까지 지방 정부의 권한이 강화되는 적극적 분권형 국가로 전환하겠다”면서 “연방제 수준의 분권 국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문 후보는 “전국의 낙후 지역에 대해서는 수도권, 비수도권 구분 없이 똑같은 기준으로 지원하겠다”며 “성장 촉진지역, 특수상황지역 등 낙후 지역의 선정 기준과 지원 방법에 차별을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역별 인재의 고른 등용을 위해 모든 국가고시에 지역할당제를 도입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대입에서 사회통합 전형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지방거점국립대에 집중 투자하고 입학 정원을 확대하는 지역 학생들을 위한 지역 할당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또 “지방 공공 기관의 경우 지역 출신자에 대해 채용할당제를 시행하고, 민간 부문에도 적극 권고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의 쌀 자급률(83%), 식량자급률(44.5%) 등 심각한 수준의 농촌·농업문제에 대해서는 “식량주권과 농어촌 복지 분야에 국가의 역할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직불제를 정비해 안정적 농가소득 기반과 각종 재해와 보험제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정비해, 임기내 26.7%인 곡물자급률을 2030년까지 50%로 높아질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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