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소연 [연합뉴스 제공] |
LPGA 투어는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유소연이 남은 3개 대회 결과와 상관 없이 2012년 신인상을 확정지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유소연은 1998년 박세리(35ㆍKDB금융그룹) 이후 한국인 골퍼로는 8번째로 신인상을 받게 됐다.
유소연의 활약은 눈부셨다. 2011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우승으로 LPGA 투어 출전권을 손에 넣은 유소연은 개막전인 호주여자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놓쳤다. 이 때부터 신인상 랭킹에서 앞서나갔고, 8월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톰슨과 격차를 벌렸다.
특히 22개 대회에서 14번이나 톱10에 진입했다. 또 톱10 진입률, 버디수, 평균 타수 등 7개 부문에서 10위권에 포진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냈다.
신인상 포인트 1306점을 적립한 유소연은 779점의 알렉시스 톰슨(미국)을 여유있게 제치고 시즌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일찌감치 신인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미 527점차로 앞선 유소연은 톰슨이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우승하더라도 역전은 불가능하다. 우승을 차지하면 150점이 주어진다.
유소연은 “먼저 박세리, 한희원, 박지은 등 LPGA 투어의 길을 열어주고 따라오게 해준 선배들에게 감사한다”면서 “올해 톰슨을 비롯해 시드니 마이클스 등 좋은 신인들이 많았는데 신인상을 받아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계속해서 “LPGA 투어 정식 멤버가 아닌 상황에서 거둔 지난해 US여자오픈 우승이 컸다. 몇몇은 행운이라고 했지만 신경쓰지 않았다. 큰 압박은 있었지만 신인상을 보고 달려왔다. 8번째 한국인 수상자가 돼 매우 기쁘다”면서 “청야니가 신인상을 탄 뒤 세계랭킹 1위에 올랐는데 따라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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